잘못 누르면 요금 폭탄을 맞던 공포의 네이트 버튼, 80바이트에 글자를 꾹꾹 눌러 담던 문자메시지, 휴대폰 겉면에 스티커를 붙이고 매니큐어를 칠해 꾸미는가 하면, 휴대폰을 뚫고 분해하여 기능을 추가하기까지 했던 그 시절 폰꾸(휴대폰 꾸미기).
돌이켜보면 참으로 짧았던 피처폰의 시대를 우리는 아직도 그리워한다. 기능도 몇 개 되지 않는 투박한 휴대폰으로 정말 많은 것을 했더란다. 그랬기에 더 애틋한 걸까?
그 시절 휴대폰엔 분명 지금의 스마트폰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. 휘몰아치는 정보화 시대에, 피처폰의 단순함과 느림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