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김치커리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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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08-05
3년 넘게 방배동에서 거주중입니다.
회사까지 걸어서 1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하고 보증금이 없는 방입니다.
고시원보다는 조금 큰 3.3평 정도며 월 55만원-60만원입니다.
물론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요구하면 10만원을 더 받습니다.
공용주방과 공용세탁기를 사용하는 고시원 같은 곳입니다.
이런 곳에 왜 사냐구요?
처음에는 채무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서 보증금이 없이 입실이 가능한 이곳을 선택했는데 바쁘게 살다보니 눌러 앉았네요.
여타 고시원처럼 전기수도가스비가 월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.
집주인분은 친절하시고 착하신 거 같으면서도 가끔 선을 넘는 거같은 언행을 하시는데 순수악? 이런 느낌입니다.
예를 들면 방에 에어콘이 켜져있으면 문자로 집에 있는지 확인을 하시거나 노크를 하시는데 자고있어 답을 안하면 문을 마스터키로 열고 들어오시려고 합니다.
뭐 자주 마주치지 않으니 크게 불편하진 않았는데 일은 이 무더운 날씨에 터졌네요.
문자처럼 온수가 안나와 문자를 보내니 보일러를 꺼버렸다네요.
이날씨에 무슨 온수타령이냐 하실 수도 있지만... 찬물 더운물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물을 사용할지는 본인의 자유인데 이걸 왜 강제적으로 결정을 하시는지
군대도 아니고... 마치 동물원 원숭이들 사육당하는 기분이 들더군요.
포르셰에 bmw 차를 두 대나 끌고 다니시면서... 가스비 아껴서 기름값 하시려나봐요...
그래서 이달까지만 살고 이사나가려고 방알아보고 있습니다.
답장도 안오네요.
돈없고 집없는으면 죄인이죠